분리불안장애, 특징
감별진단
- 범불안장애 : 분리불안장애는 불안이 애착 대상과의 분리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는 점에서 범불안장애와 다르다.
- 공황장애 : 분리에 대한 위협은 극심한 불안이나 심하면 공황발작으로 야기할 수 있다. 분리불안장애에서는 공황장애에서와 달리 예상치 못한 공황발작에 사로잡히는 것이 아니라 애착 대상과의 분리에 대해 불안해하고 그들에게 괴로운 사건이 발생할까봐 걱정한다.
- 광장공포증 : 분리불안장애 환자들은 공황 증상이나 다른 당황스러운 증상이 나타났을 때 이를 피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지게 될까봐 불안해하지는 않는다.
- 품행장애 : 학교를 빠지는 것은 품행장애에서 흔히 나타나지만 분리에 대한 불안이 학교를 빠지는 이유는 아니다. 품행장애 아동과 청소년은 대부분 집에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집을 떠나 있다.
- 사회불안장애 : 등교 거부는 사회불안장애에서 나타날 수 있다. 이 경우에 등교 거부는 다른 사람에게 부정적으로 평가받는 것에 대한 공포 때문이지 애착 대상과의 분리에 대한 걱정 때문이 아니다.
동반이환
- 아동에서는 범불안장애나 특정공포증과 자주 동반된다. 성인에서는 특정공포증, 외상후 스트레스장애, 공황장애, 범불안장애, 사회불안장애, 광장공포증, 강박장애, 우울 및 양극성 장애 그리고 성격장애와 병발한다.
분리-개별화 과정
- 아동이 엄마로부터 심리적으로 독립하여 진정한 개인으로 태어나는 심리적 탄생을 의미한다. 분리개별화 과정을 통해서 유아는 어머니의 존재를 일관성 있는 통합된 심상으로 내면화함으로써 분리불안을 극복하고 독립된 개체로 탄생하는 동시에 안정된 자기-타자 관계를 확립하게 된다.
(1) 정상적 자폐단계 : 신생아는 생후 몇 주 동안 외부현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자폐적 상태에서 많은 시간을 수면으로 보낸다.
(2) 정상적 공생단계 : 생후 3~4주가 되면 유아는 외부환경에 민감해지면서 어머니의 존재를 희미하게 인식하기 시작하지만 마치 어머니와 하나의 존재인 것처럼 느끼는 공생적 의식상태를 지닌다.
(3) 분리개별화 단계 : 유아는 자신과 어머니의 차이를 알아차리는 분리과정을 통해서 자아와 정체감을 발달시키는 개별화 과정으로 이행하게 된다.
(3-1) 부화단계 : 생후 몇 개월 사이에 유아는 지속적으로 깨어있는 각성 상태를 유지하며 마치 알에서 부화하듯이 자신이 어머니와 다른 별개의 존재임을 희미하게 인식하기 시작한다.
(3-2) 연습단계 : 생후 9~16개월 사이에 유아는 자신의 신체에 대한 자기애적 관심이 증가하는 동시에 자유롭게 기고 걷는 신체적 운동능력이 발달함에 따라 자신감과 전능감이 확대되면서 엄마로부터 떨어져 외부환경을 능동적으로 탐색하기 시작한다.
(3-3) 재접근단계 : 생후 15~24개월 사이에 아동은 전 단계에서의 자기애적인 전능감 상태와는 달리 자신이 거대한 세계에 존재하는 매우 작은 존재라는 사실을 인식하면서 분리불안을 경험하며 다시 어머니와 가까이 있고 싶어 한다. 이 단계에서 아동은 재접근 위기를 겪게 되면서 불안정한 양가적 모습을 나타낼 수 있다.
(3-4) 대상항상성 단계 : 아동은 어머니가 자신과는 다른 분리된 존재라는 것을 명료하게 인식하는 동시에 내면화 과정을 통해서 어머니의 심리적 표상을 마음속에 간직하게 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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