웩슬러 지능검사 활용, KFD검사
웩슬러 지능검사의 활용
1) 병전 지능의 추정
- 인지적 손상 가능성이 높은 수검자들에 대해서는 ‘유지되는 기능’에 초점을 맞춰 최상의 수행을 보인 소검사 점수에 근거해 병 전 지능을 추정할 수 있으나, 이는 병 전 지능을 과대 추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단점이 있습니다.
- 신경학적 손상이나 정신의학적 상태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 소검사들을 중심으로 병 전 지능을 추정할 수 있으나, 신경학적 손상의 유형에 따라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소검사에 차이가 있어 이 방법 역시 신뢰성 있게 추정하는 데 제한이 있습니다.
- 최근 들어서는 신경학적 손상이나 정신의학적 상태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 웩슬러 소검사의 수행 수준, 과거 성취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, 인구통계학적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유용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.
2) 임상적 활용
- 임상 집단별 WAIS-IV 프로파일의 특성 확인 및 생태학적 타당도를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.
3) 지능검사의 장점과 제한점을 이해하고 사용합니다.
장점
- 개인의 전반적인 지적 능력 수준, 인지적 강점과 약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.
- 또한 지능검사를 통해 학업 장면이나 직업 장면에서의 성취도 혹은 인지적·행동적 기술이 주가 되는 일상적 활동 수행 능력 등과 상관이 높아 수검자의 적응력이나 심리-사회적 기능을 예측하는 데 유용합니다.
단점
- 지능검사에서 산출된 지능지수는 그 적용 범위가 제한적임에도 한 개인의 전반적인 능력이나 가치를 규정짓는 꼬리표가 되어 편견과 차별을 조장한다는 비판이 있습니다.
- 상상력, 창의력, 예술적 소양, 스포츠에 대한 자질 등을 갖춘 사람들에게는 지능검사 결과가 불리하게 적용될 수 있으며, 지능검사 점수만으로 개인의 심리-사회적 기능 전반, 나아가 성공 가능성을 예측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.
- 어떠한 과정을 거쳐 그러한 지능지수가 산출되었는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함에도 최종 산물인 ‘무엇을, 얼마나 잘 했는가’에만 초점을 맞춰 개인의 능력을 단정 짓습니다.
- 지능검사 문항이 해당 사회 중산층의 교육적·문화적 가치에 중점을 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니 이를 벗어난 소수 집단의 지적 능력을 평가할 때에는 유용성이 낮습니다.
가족 동작화 검사(Kinetic Family Drawing, KFD)
1. 특징
- 가족 구성원 중 아동에게 가장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사람이 누구이며 그 대상에 대해 아동이 느끼고 있는 감정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.
- 가족 내에서 자신의 위치를 알 수 있고 가족 구성원들 간 관계 구조와 역동성을 알 수 있습니다.
2. 해석
- HTP와 유사하게 이루어지나 다음 사항에 주목해야 합니다.
1) 그림에 표현된 인물들의 활동
- 가족 구성원들의 상호작용을 확인함으로써 수검자가 가족의 역동을 어떻게 지각하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.
- 어머니상, 아버지상, 남성상, 여성상에 대한 가족의 영향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.
2) 일반적인 그림의 형태
- 구성을 통해 가족 구성원과 맺고 있는 심리적 유대감 정도를 알 수 있습니다.
- 인물 간 거리는 수검자가 실제 지각하고 있는 친밀성의 정도, 즉 심리적 거리를 반영합니다.
- 가족 내 친밀감, 신뢰감, 주관적으로 느끼는 감정 및 태도가 반영됩니다.
- 음영으로 표시되거나 빠지거나 지워진 흔적이 있는 인물의 경우 수검자와 그 인물이 갈등을 맺고 있거나 분노나 적개심이 투영된 것일 수 있습니다.
- 얼굴 표정을 생략한 경우 가족 내에서 느끼는 갈등이나 정서적 어려움을 회피하거나 거리감을 두려는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.
3) 구획화
- 선을 긋거나 종이를 접어 구획을 정해 특정 가족 구성원을 위치시키는 경우, 가족들 간 상호작용이 부족하고 응집력이 떨어지는 상태를 반영하며, 외롭거나 분노가 억압되어 있는 상태일 수도 있습니다.
4) 포위
- 특정 인물을 동그란 선 안에 넣거나 집안의 가전제품 같은 사물로 에워싼 경우, 수검자에게 그 대상은 위협적인 대상으로 지각되는 인물로 그 대상과의 정서적 단절감을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.
5) 인물의 묘사 순서
- 묘사 순서는 가족 내 힘의 서열을 반영하거나 정서적, 심리적으로 중요한 대상의 순서를 반영합니다.
- 자신을 먼저 그린 경우 자기중심적인 경향이 강함을 시사합니다.
- 가족 이외의 인물을 가장 먼저 그린 경우 가족 내 소속감이나 유대감이 형성되어 있지 않을 가능성이 많습니다.
6) 타인을 묘사한 경우
- 가족 구성원 누구에도 정서적 교류나 친밀감을 느낄 수 없는 상태임이 추측됩니다.
- 주로 친구, 친척을 그리는 경우가 많고, 이렇게 그려진 타인은 수검자가 정서적으로 가장 친밀하게 느끼거나 초기에 기본적인 신뢰감이나 애착을 형성했던 대상일 가능성이 많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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